출처: 묘이묘 IG(@myoeemyo)
‘오늘 하루 나와 함께 외출해주는 친구 같았어요.’
처음 키링을 만들던 날, 반짝이는 악세사리에 ‘오늘 하루 나와 함께해주는 친구 같은’ 감정을 담았다는 묘이묘. 그 마음은 지금까지 이어져 직접 키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되었습니다. 반지와 팔찌, 그리고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인형 키링까지. 귀여움을 좋아하는 취향은 마침내 핸드메이드 키링 브랜드 ‘묘이묘’로 성장했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묘이묘가 키링을 만드는 방식, 직접 운영 중인 마플샵 이야기, 그리고 크리에이터로서의 꿈까지 차근히 들어봤습니다. 키링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 혹은 손으로 무언갈 만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셔야 할 이야기예요.
안녕하세요, 묘이묘입니다. 저는 다양한 스타일의 키링을 제작하고 있어요.
‘묘이묘’라는 제 이름에는 몇 가지 의미가 담겨 있어요.
1. 초성으로는 ‘ㅁㅇㅁ’인데요. 네모난 세상(ㅁ) 속에서 둥근 마음(ㅇ)으로 귀여운 것을 만들고 싶다는 저의 마음이에요.
2. 동물을 모두 좋아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토끼 ‘卯’와 고양이 ‘猫’의 의미도 함께 담았고요.
3. “이게 묘이묘…?!” 하는 말장난처럼 들리기도 하더라고요.
출처: 묘이묘 IG(@myoeemyo)
정말 어릴 적부터 악세사리를 좋아했어요. 반지, 팔찌, 키링처럼 반짝이는 걸 좋아했는데, 조금 엉뚱하지만 그냥 예쁘다는 걸 넘어서 ‘오늘 하루 나와 함께 외출해주는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어 작업을 이어가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모모몽’이라는 이름으로 인형 키링을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고, 제가 만든 수제 키링을 정성스럽게 포장해 보내는 일이 적성에 잘 맞는지 행복했어요. 그렇게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지만 개인사정으로 잠시 중단했었고요.
이후 ‘묘이묘’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묘이묘에서는 또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었어요. 과거엔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레진 작업도 했었고, 특히 날개 달린 천사 시리즈나 반짝이는 눈이 달린 키링 시리즈가 인기가 많았어요.
모두 핸드메이드라 희소성이 크고, ‘묘이묘만의 느낌’은 저만이 계속해서 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차별점 아닐까요?
생각해보니 저는 구체적인 스케치나 계획보다는, 손이 먼저 가는 편인 것 같아요.
먼저, 인형 키링 만들 땐 실물 원단을 거의 모든 색상으로 조금씩 구입해 두어요. 재료들 앞에서 멍 때리다 보면 ‘이 조합으로 이런 걸 만들어볼까?’ 하는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재봉틀로 작업하고, 디테일은 손바느질로 천천히 마무리해요.
레진 키링도 비슷한데요. 모든 색을 준비해두고, 그날 손이 가는 대로 만들어보는 편이에요. 무의식 중에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많은데, 바로 기록하지 않아 날아간 친구들도 많아요… 덕분에 요즘 스케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저의 시그니처인 반짝이는 눈을 정말 좋아해요! 반짝이는 눈은 어디에 붙여도 정말 귀엽답니다.
그다음은 역시 색 조합이에요. 흔하지 않은, 희귀하고 독특한 색 조합을 시도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은 손바느질을 손가락에 구멍이 날 정도 꼼꼼히 합니다...
예전에 잠깐 고양이 캐릭터를 만든 적이 있었어요. 그 고양이 캐릭터로 굿즈를 제작해보고 싶어 알아보다가, 마플샵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굿즈 제작부터 배송까지 담당해주는 좋은 사이트다! 생각했고, 실제로 업로드도 했었죠. 이미지만 첨부하면 제작까지 간편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요.
핸드메이드 크리에이터로는, 먼저 제안을 받고 함께하게 됐어요. 핸드메이드 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안 해볼 이유가 없었죠!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이트에 입점하는 것이다보니, 운영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플랫폼마다 상품 등록, 정산 관리 매뉴얼이 달라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직접 이용해본 결과 정말 편리합니다. 별도 매뉴얼이 별로 필요없을 정도로요! 판매자를 정말 많이 고려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먼저, 수수료 0% 정책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어요. 부담없이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핸드메이드 작가님이나 사업을 준비하고 계신 작가님께 적극 추천드려요.
두 번째는 말씀드렸다시피 판매자를 고려한 간편한 운영 방식입니다. 상품 이미지, 상세페이지, 상품 정보가 준비되어 있다면 간단하게 업로드돼요. 사용해보면 판매자를 충분히 고려해서 설계됐다는 걸 느끼게 돼요.
마지막으로는 상품 업로드 시간 예약 기능도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묘이묘의 제품을 캐릭터화해서 확장해보고 싶은 아이템이 정말 많아요. 저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집꾸미기에 관심이 많은데, 포스터를 만들어보고 싶고요. 반소매나 잠옷도 귀여울 것 같아요. 또 제가 게임을 좋아해서, 마우스 장패드 같은 굿즈도 한번 제작해보고 싶습니다.
출처: 묘이묘 IG(@myoeemyo)
묘이묘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어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조형물들을 직접 제작해보고 싶어요. 그렇게 가꾼 신비한 공간을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작은 발견과 행복을 느껴주셨으면 하는 꿈이 있어요.
묘이묘의 키링을 일상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좋아해 주시는 모습들이 제 하루하루의 원동력이랍니다.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한 날 되세요!
키링 작가, 묘이묘처럼 전세계로 내 작품과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싶다면? 마플샵 핸드메이드 크리에이터로 시작해 보세요!